티스토리 뷰
2021년 2월이 다 가는 시점에 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휴학을 결심하고 생각이 복잡해져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작년의 일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생각해보려 한다.
...
목차
0. 겨울방학
0) 코세라 딥러닝
1) 코세라 material informatics
1. 여름방학
0) 아트클립
1) 노마드 코더
2. 2학기
0) 벤처창업 및 웹 프로그래밍
3. 다시 겨울방학
0)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1학기에는 개발과 관련된 과목을 수강하지 않아 생략했다.)
0. 겨울방학
0) 코세라 딥러닝
www.coursera.org/learn/machine-learning-projects
Structuring Machine Learning Projects
deeplearning.ai에서 제공합니다. You will learn how to build a successful machine learning project. If you aspire to be a technical leader in AI, ... Enroll for free.
www.coursera.org
학기중에 한창 불태우다가 방학이 되면 힘이 쪼옥 빠지면서 앞으로 나의 진로를 어떻게 다져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코딩을 아예 놓고 내 전공인 재료공학쪽으로 그냥 가야 할까? 아니면 대학원을 갈까?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우선 나중에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딥러닝에 입문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책으로 입문했다가는 중간에 흥미를 잃고 나가떨어질까봐 동영상 강의를 찾아보다가 코세라 강의를 찾게 되었다. 앤드류 응(Andrew Ng ... 참고로 나중에 한승우 교수님이랑 미팅을 했는데 이때 한승우 교수님이 '응교수' 수업을 들어보라고 하셨는데 Ng를 응이라고 읽는지 모르고 '아, 네 들어보겠습니다' 이랬다... 이미 들었는데...) 교수님의 친절한 수업과 거기 이어지는 코딩 과제가 적절히 밸런스를 이룬다. 안타깝게도 코세라 강의는 등록한지 2주인가 1주인가동안만 공짜고 그 이후에는 돈을 내야 하는데 그러기는 아까워서 구글 계정 두개로 2주정도 동안 9주치 강의를 다 들었다 ㅎㅎㅎ.. 정리해놓은 노트가 있는데 시간이 될 때 이걸 readme로 정리해 보고 싶다.
1) 코세라 material informatics
www.coursera.org/learn/material-informatics
Materials Data Sciences and Informatics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제공합니다. This course aims to provide a succinct overview of the emerging discipline of Materials Informatics at the intersection of ... Enroll for free.
www.coursera.org
막상 이 딥러닝을 재료공학에 적용시킨게 뭐가 있을지 고민하다가 수강하게 된 수업이다. 앞부분에서 개괄적인 내용이 설명되고, 뒤에서 Surya Kalidindi 교수님께서 본인의 논문을 바탕으로 실제 material informatics가 적용된 사례를 설명하신다. 유한요소법에서 벗어나서 계산 코스트가 낮은 동시에 합리적인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는 기계적 성질 예측 모델을 설계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여기서 처음으로 PCA를 알게 되었는데, 흔히 지도학습의 전처리 단계에서 데이터의 차원을 줄이기 위해 쓰이는 방법이다. 아쉬웠던 것인 이 강의에서 소개된 라이브러리가 deprecate 문제로 인해 계속 막혔던 것인데, 오류가 나는 부분을 계속 수정하여 써도 계속 오류가 나서 과제 하기를 포기했던 것이다..
여기서 소개된 논문의 주제를 심화시켜 학부생연구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떨어졌지만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 여름방학
0) 아트클립
김땡땡의 창업 제안에 홀린듯이 이끌려 무작정 창업하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에 나는 html찔끔, css찔끔, JS찔끔만 배워놓았던 상태여서 웹사이트 하나 완성해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나를 왜 원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땡땡형의 변은 다음과 같았다: '사이트를 너한테 절대 만들라고 안할거고 돈 내고 맡길거임. 나는 혼자 책임지기에는 쫄려서 같이 책임질 사람이 필요한거임'. 물론 뻥이었다. 어느순간부터 나와 공뫄뫄가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온갖 삽질을 하게 되었다.
땡땡형이 처음에 제안한 아이템은 침구류 대여 서비스였다. 자취하는 직장인들은 따로 시간을 내서 침구류를 세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걸 수거, 세탁, 반환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고 했고, 회의를 통해서 나는 고객의 이불을 세탁하는 동안 고급 이불을 대여해주는 형식을 통해 고급 이불을 홍보해주는 섬띵을 추가해보자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했던 많은 회의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잡스병에 걸렸던 것이다. 잡스병이 무엇인가. 창업을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조스 등등의 조언들만 보고 배워서 마음이 부풀어 내가 마치 지금 당장 고급 이불 회사에 연락을 해 그곳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인 양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고급 이불 회사와 연결하자고 했고 땡땡형은 쿠팡같은 곳에 배송을 맡기자는 등 이런 얘기를 하면서 회의를 했다. 이걸 쿠팡에 맡기는게 맞느니 아니면 자체적으로 용달 업자들을 고용하는게 맞느니 이런 문제로 한창을 떠들었던 것 같다. (사실 이때 속으로 땡땡형이 엄청난 금수저여서 이게 진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착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 아이템을 접게 되었다. 이미 수도없이 있는 서비스였다. 앱도 많이 나와 있었고, 어떤 곳은 아예 호텔에서 세탁을 담당하던 사람이 나와서 차린 서비스도 있었다. 그래서 또다시 아이템을 생각하면서 이때 공뫄뫄가 들어오게 된다. 그녀는 의류학과 + 컴공의 (예비) 복수전공자로, 이때 잡힌 아이템과 맞는 최적의 인물이라 생각하여 땡땡형이 데려온 사람이었다. 이 분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써볼까 생각중이다. 아무튼 그래서 이때 생각한 아이템은 인스타에 만화/그림/etc.. 등을 올리는 사람들을 위한 굿즈 제작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내가 계속 '형이 말하는 플랫폼이 뭔데? 무슨 플랫폼을 만들자는건데? 응? 그럼 그냥 오프린트미 쓰면 되잖아?'라는 얘기를 해서 결국에 바뀌었다. 미대생 졸업전시 및 예술가들을 위한 '가상 전시 플랫폼'이 최종 아이템이 되었고, 그 이름은 후에 아트클립이 된다.
1) 노마드 코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나는 html찔끔, css찔끔, JS찔끔 배운 사람이었기에(애초에 나는 재료공학부다) 사이트를 돈주고 맡기려고 했는데, 어느샌가 나와 공뫄뫄가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 왜냐면 땡땡형은 자기 돈을 절대 쓰지 않을 것이라 했기 때문이다. 믿고 있었는데.. 사실 이때 내가 조금 의욕이 앞서서 만들겠다고 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프론트와 백이란 개념도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사람들끼리 모여 웹페이지부터 만들자고 하게 되었는데, 이때 노마드 코더로 다같이 공부를 하게 되었다. 노마드 코더는 기본적으로 클론 코딩을 배우는 곳이다. 예를 들어 html, css를 배운다면 pc카카오톡을 두고 html, css 코드로 이것과 똑같이 생긴 것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챌린지에 등록을 하면 일정 기간동안 매일 과제가 나와 이를 제출하도록 한다. 여기서 '바닐라 JS 2주 완성반', '바닐라 JS로 크롬 앱 만들기', '코코아 클론 2주 완성반', 'css layout 2주 완성반' 네 개의 챌린지를 완수하면서 그래도 최소한 어떤 사이트를 보고(너무 복잡하지만 않다면) 그대로 거죽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이 되었다. 2021 3월달에 위튜브 챌린지를 할 계획인데, 이건 6주치라 사실 저번에 학기중에 하다가 중도 포기했었지만 이번에는 휴학을 했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다.
2. 2학기
0) 벤처창업 및 웹 프로그래밍
github.com/vivelakorea/virtual_coin_exchange
vivelakorea/virtual_coin_exchange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 Contribute to vivelakorea/virtual_coin_exchang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github.com/vivelakorea/venweb_team_5
vivelakorea/venweb_team_5
Contribute to vivelakorea/venweb_team_5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아트클립 사람들과 함께 듣게 된 수업이다. 강사님이 친절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처음에 자신을 그냥 '진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다. 스타트업 ceo로 일하고 계신 분이라 그런 문화가 몸에 배어계셨던 것 같다. 학생이 의견을 말하면 바로바로 받아들이시고(코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수업하는데, 여러 파일의 코드를 보기 힘들어 코드샌드박스로 실시간으로 코드를 공유할 수 있는지 여쭤보니까 바로 코드샌드박스 링크를 만드셨다), 질문에 좀더 오픈되어 계신 느낌을 받아서인지 다른 수업보다 훨씬 많은 질문이 나왔다. 스타트업의 수평적인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수업에서 배운 것은 JS와 익스프레스였는데, 중간고사때는 JS의 딮다운 원리를 모르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나왔다. 예를 들어 객체들을 참조하는 객체를 참조하는 객체의 메서드로 그 참조값들을 바꿔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코드를 보여주고 이때 참조된 객체의 값은 얼마인가? 하는 문제가 나와서 컴공, 전전 학생들도 많이 어려워 했다고 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때 시험을 잘 봐서 기말 조별과제때 자동으로 조장이 되었다. 진님께서 등수를 삼등분해서 세명씩 조를 만들어 내가 그중 그나마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중간고사 이후로는 express를 배웠다. 유저 인증, jwt와 같은 부분들은 혼자 공부했으면 알기 힘들었을 것 같은 부분이었다. 서버만 배우는 수업이라 클라이언트측에서 get, post, put, delete를 날리는걸 postman으로 테스트했다. Pug로 변수를 넘기지 않고 그대로 json 데이터를 넘기는 식으로 구현했고, 좀더 에러처리를 섬세하게 할 수 있었다. 기말 개인과제로 실시간 화폐 가격을 받아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 화폐 거래 api를 만들었고, 기말 조별과제로 html 머드게임을 만들었다. 깃허브를 그래도 쓸만큼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같은 파일을 건드려 충돌이 발생하는 걸 보고 좀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다시 겨울방학
0)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구입한 책이다. 혼자 공부하면 흐트러질 것 같아서 스터디를 만들었다. 현재 3명이 있고 한명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매주 두단원 진도를 나가고 각자 정한 문제를 화이트보드 인터뷰처럼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책을 다 마치고 나면 좀더 어려운 종만북을 볼 것이다. 삼성 sw 문제들을 풀 수 있을 정도까지 공부할 계획이다.
마치며
학교 커뮤니티에서 비전공자로서 어떻게 개발자로 취직하게 되었는지 쓴 글을 봤다. 그 글을 보고 용기를 얻게 되어 휴학하는 다음학기에 이것저것 해보려고 한다. 단순히 코딩테스트만 준비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cs 공부도 해야 한다. 코세라와 스누온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또 1일 1커밋을 하려고 한다. TIL에 투두리스트를 적어놓고, 2학기가 되기 전까지 다 할거다. 아무튼 할거임.
'회고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애리조나 도착 (0) | 2024.01.14 |
---|---|
중꺽마임마 (0) | 2023.08.01 |
졸업했다 (0) | 202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