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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펜타포트를 갔다. 중학교때 간 이후로 음... 거의 15년만에 갔으니.. 다음에는 35살정도에 가려나..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로 간다면 그 나이에 펜타포트 갔다가는 메디컬팀에 실려 갈 것이다.

 

 암튼.. 진짜 개재밌었다. 엘레가든을 같이 들었던 중학교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앞에 오는 밴드들을 얘가 하나도 모르기도 하고 폭염주의보도 내렸고.. 해서 4시에 인천에서 만나기로 했다. 근데 나는 1시 반에 하는 다브다 보고싶어서 그만 참지 못하고 먼저 가버렸다. 대충 가는데 걸리는 시간 계산해서 딱 맞게 가려고 했는데 입장하기 전에 횡단보도에서 이미 flower tail 부르고 있었다.. 요즘 흉기난동이 너무 많아서 앞에서 물품검사하느라 기다려서 더 기다리는데.. 진짜 못 참 아. 들어가서 솔직히 무대까지 개뛰어가고 싶었는데 다들 점잖게 걷고 있어서 경보로 무대까지 갔는데 그 잔디밭.... 거기서 나는 그만 넘치는 도파민에 정신을 잃을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polydream 부르고 있었던 것 같다 무친..

 

 근데 진짜 더웠다. 다브다 끝나고 원래는 볼만한게 나씨밴이었는데 사실 나씨밴 별로 안좋아해서.. 약간 먹물 동족..그런거...있다. 대충 서성이다가 너무 목말라서 맥주사러갔는데 이럴수가 kb 아니면 결제를 할 수가 없었다 미친 kb. 인스타에서 전용화폐 어쩌고 하는거 보고 이게 뭔소리야 하면서 넘겼는데 전용화폐가 아니면 결제를 할수가 없는 것이었다 literally "전용화폐"였다 대한민국에서 왜 원화를 못쓰게 하지? 이거 불법아닌가요 미친 '뜨거운 자본주의'. 이때 이미 옷의 반이 땀에 젖어있었다. 점심도 안먹고 어쨌든 왔으니 공연 보자는 심정으로 더폴스 봤는데 나름 괜찮았다. 

 

 그러고 갤럭시 익스프레스 보려다가.. 진짜 너무 힘들어서 밖에 나가서 롯데리아 새우버거 먹고 생수 2+1으로 세개 들고 들어왔다 웃긴게 병뚜껑이 따져있으면 못 가지고 들어간다 ma yak 때문인가? 그래서 꾸역꾸역 마시지도 않고 입구까지 들고 들어왔다. 두개는 kb 스테이지 뒤에 깔아놨던 돗자리에 던져놨다. (물론 좀이따 물이 개뜨거워졌다 거의 계란 넣으면 삶아질것같았음..) 갤럭시 익스프레스 .. 안녕 .. 난 로펀 보러 갈게 .. 사실 내 취향 아니긴 한데 잠깐 봤을때 라이브 무쳤긴 했다. 

 

 로펀 왔는데 진짜 미친사람인줄; 등장하자마자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마더 Parker 하고 셜록을?? 불렀다 와!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하고 꽤 앞에 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와서 마중나갔다. 데려와서 같이 봤다. 물론 난 동영상은 찍지 않는다 왜냐면 https://www.youtube.com/watch?v=44KTDWd0MeY&list=RDMM44KTDWd0MeY&start_radio=1 이렇게 잘 찍어주시는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몽유병 부르고 막 막 그랬다. 토요일 밤이 좋아 불러서 막곡인줄 알았는데 그 다음에 그대에게 나와서 와 정신나가는줄 알았다 개좋았다. 근데 친구는 방금와서 약간 텐션 안올라서 좀 뻘줌해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야 발 뛰어 라고 해줬다 ^^.

 

 죠지는 그냥 같이 돗자리에 누워서 봤다. 썬크림도 안바르고 와서 피부 뻘개져 있어가지고 친구가 sweet하게도 양산 각도 맞춰서 씌워줬다 넌 최고야 ㅎㅎ... 그리고 친구는 kb카드 있어서 밥도 덕분에 먹었다 ㅎㅎ 성당사람한테 추천받은 깡치네 김치말이국수? 먹었다 진짜 맛있긴 하더라고요...

 

 발룬티어즈도 누워서 볼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무친 암표상들이 3만원에 팔았다는 (원가 12만원) 얘기가 떠올라서 화가나서 무대 앞까지 갔다. 가길 잘했다 왜냐면 바로 옆에서 슬램존 생겨서 처음으로 슬램했기 때문.. 백예린이.. 슬램? 슬램단속반 출동할까봐 무섭긴해

https://www.youtube.com/watch?v=erQrKSdbsTk 

유튭봤는데 나랑 대충 비슷한 위치였던걸로 봐선 아마 저기 슬램하는 사람중에 한명이었을 것으로 추정...

 

 kirinji는 또 aliens밖에 몰라서...친구는 아예모름.. 그냥 돗자리에서 쉬었다. 쉬고 있는데 누가 메디컬팀에 실려가고 있었다... 

 

 김윤아.. 는 자우림이 아니라 진짜 개인으로 와서 그 개인활동 노래 컨셉대로 멘트하고 막 그랬다.. 그 위험한 사랑 그런 넉미 뭐랄까 뮤지컬 너낌? 막 끈적끈적.. 그런 너낌.. 처음에 등장한거 보고 근육이 너무 선명하셔서 놀람..

 (이때 해 지기 시작하는데 중간에 관객 한 분 더 쓰러지셨다...)

 

 근데 중간중간에 장기하쪽으로 넘어가더니만 끝나고 가려고 보니 사람이 바글바글..

 갔다가는 다시 돌아왔을때 엘레가든도 똑같을것같아서 장기하는 그냥 포기하고 엘레가든쪽에서 40분동안 대기했다. 

 

 그러고 개막식 시작하고.. 막 드론쇼 보여주고.. 시청장인가 누구 오셨을때 즈언통대로 (사실 전통인지 모름) 야유 해주고 엘레가든 등장.. 이후는 사실 글로 표현하기 힘들다 암튼

 

또가고싶다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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